너는 왜 두 개의 깃발을 들고 있어 2004년 메노나이트 신학교에서 평화학을 공부하고 있을 때, 일본에서 온 호마래 미야자끼를 만났다. 그리고 그해 10월 아나벱티스트-메노나이트 계열의 학교에서…
동강이 동강날 뻔 1990년 강원도 영월에 큰 홍수가 난 후 동강에 다목적댐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수년간 추진되었다가 환경 보존을 이유로 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가 된 적이 있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영월 지역의 홍수나 가뭄의 예방이었지만, 남…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후쿠시마 10년’은 중대 핵사고는 기다리는 것밖에 대책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아무리 피해가 커도 재난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 대개는 더딜지라도 차츰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회복한…
한국 천주교의 체질 변화 1980년대에 한국 천주교의 교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적이 있었다. 1974년에 신자 수가 1백만 명을 약간 넘는 정도였는데, 1986년에 2백만 명을 훌쩍 넘어 2배가량 증가하였던 것이다. 여기…
과거와 다른 저항운동과 당황하는 군부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미얀마 역사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오늘로써 시민저항 49일째, 마얀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데타 49일 동안 군대와 경찰에 의해 민간인 사망 272명, 체포와 구금…
제가 일하는 이주노동자센터(김포 이웃살이)에 단기 쉼터가 있습니다. 저희 쉼터에는 산업재해(이하 산재)나 병원 진료 혹은 공장 이직 상황에 잠잘 곳이 여의치 않은 분들이 오십니다. 요즘은 8명 정도의 이주 노동자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저는 무릎…
60여년의 군부통치와 세 번의 쿠데타 속에서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은 어떤 모습으로 변모했는지 얘기한 지난 번 편에 이어 이번에는 군부의 어처구니없고 전근대적인 행태들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반세기 넘게 …
많은 사람들이 잘 사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성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의 지상과제인 듯하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많은 나라의 경제활동을 비롯한 일상생활이 제한되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방역에 …
[모든 형제들 TMI] “제1장 닫힌 세상의 그림자” 편 왜 교황님들의 문헌들은 어려운 것일까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교황님의 회칙이나 교서들이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쓰신 글들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