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에서 자란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자립을 선택해 퇴소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기에 시설을 떠난다. 그러나 그동안 함께 생활해온 사회복지사들은 걱정이 많다. 특히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아동의 경우, 약의 특성상…
2022년 10월 7일, 백여 명의 사람들이 오하이오주 작은 도시 스토이벤빌(Steubenville)에 있는 프란치스코 대학교 베리타스 센터 강당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국가를 회복하기: 미국 전통 속의 공동선’이라는 야심찬 주제로 진지…
우리 모두는 꿈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히 이제 막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꿈과 자아정체성은 더욱 절실한 주제일 것입니다. 오늘은 자립준비청년들의 꿈에 대해 마르시아의 자아정체성 이론으로 이야기하려…
요즘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극중 인물 미지가 은둔형 외톨이로 3년을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예전에 사회복지 보수교육에서 보았던 동영상을 떠오르게 한다. 유튜브 동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몇 년…
대선이 끝났다. 지난 12월 3일 뜬금없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 이후 정확히 6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앞으로도 나라와 사회가 정상이 되려면 가야 할 길이 멀겠지만 어쨌든 한 고개는 넘은 것 같다. 민주정에서 정치는 기본…
“수사님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스물다섯 살의 청년이 자살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자세한 사연은 묻지 않고 경기도 소도시의 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최근 3년 사이에 내 주변에서만, 네 명의 자립준비 청년이 자살했다. 빈소에서 만난 친…
ⓒ뉴시스 지난 8일 로마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교황명을 ‘레오 14세’로 정했다. ‘레오’라는 이름을 들은 사람들은 바로 레오 13세(1878-1903)를 떠올렸고, 본인도 추기경들과 만난 자리에서 …
나는 1990년에 태어났다. 그해는 역대 최악의 성비를 기록한 해였다. 지금보다 남아 선호 풍조가 강했고, 초음파 기기가 도입되면서 태아 성감별과 그에 따른 낙태가 성행했던 시기, 유독 1990년의 성비가 불균형했던 것은 백말띠에 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됩니다”로 끝나는 마지막 부활대축일 강론은 우리가 다시 새롭게 걸어가야 할 길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유언이 되었다. 지난 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