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로버트 프리보스트 추기경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어 자신의 교황 즉위명을 ‘레오 14세’로 정했다. 그는 5월 10일 추기경단을 대상으로 한 첫 공식 연설에서 자신이 즉위명을 ‘레오 14세’로 정한 이유를 제1차 산업혁명으로 …
“사회사도직은 각본이 없습니다. 그저 흐름을 읽고, 사회의 필요 속으로 스며들 뿐입니다.” 2025년 4월, 이주노동자센터 ‘이웃살이’가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센터장을 지내고 있는 안정호 신부는 2005년, 예수회 한국관구…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인가 했더니 4월 중순에 눈보라가 쳤다. 파면으로 일단락되나 했더니 집으로 돌아간 윤석열은 “다 이기고 돌아왔다”며 개선장군처럼 행세한다. 우두머리가 쫓겨났는데 졸개들은 여전히 활보한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오는 20일에 예수 부활을 기념한다. 부활이란 하느님께서 죽은 예수를 다시 죽음에서 일으키신 사…
요즘 ‘7세 고시’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유행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려고 보는 시험이라고 한다. 7세는 늦다며 ‘4세 고시’도 생겼다. ‘초등 의대반’과 ‘초등 특목반’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아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탄핵 선고로 인해 높아지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원망은, 지난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문을 낭독해감에 따라 눈 녹듯 잦아들었다. 선고 직후, 이번 선고문은 난해한 법률 용어 사용을 자제…
12·3 내란이 일어난지 넉 달 만에 주동자 대통령이 파면되었다. 그동안 혼동과 파멸의 전조를 목격하며 하루하루를 불안과 분노로 부대낀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지나며 평소에는 크게 관심 두지 않았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 같은…
2024년 4월 초, 도쿄 서부의 한 병원에서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전해진 소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령의 한국 국적 부부가 다카오산에서 동반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지만, 퇴원 후 …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러시아 전문가 스테판 헤드룬드(Stefan Hedlund) 교수는 지난 2024년 2월 9일 유럽의 저명한 지정학 연구센터 GIS의 온라인 저널에 “바닥을 바라보는 스웨덴”이라는 암울하기 짝이 없는 기고문을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