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오는 20일에 예수 부활을 기념한다. 부활이란 하느님께서 죽은 예수를 다시 죽음에서 일으키신 사…
요즘 ‘7세 고시’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유행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려고 보는 시험이라고 한다. 7세는 늦다며 ‘4세 고시’도 생겼다. ‘초등 의대반’과 ‘초등 특목반’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아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탄핵 선고로 인해 높아지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원망은, 지난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문을 낭독해감에 따라 눈 녹듯 잦아들었다. 선고 직후, 이번 선고문은 난해한 법률 용어 사용을 자제…
12·3 내란이 일어난지 넉 달 만에 주동자 대통령이 파면되었다. 그동안 혼동과 파멸의 전조를 목격하며 하루하루를 불안과 분노로 부대낀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지나며 평소에는 크게 관심 두지 않았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 같은…
2024년 4월 초, 도쿄 서부의 한 병원에서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전해진 소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령의 한국 국적 부부가 다카오산에서 동반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지만, 퇴원 후 …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러시아 전문가 스테판 헤드룬드(Stefan Hedlund) 교수는 지난 2024년 2월 9일 유럽의 저명한 지정학 연구센터 GIS의 온라인 저널에 “바닥을 바라보는 스웨덴”이라는 암울하기 짝이 없는 기고문을 게…
ⓒ⟪Small Things Like These⟫ 스틸컷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AI 일러스트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오랜 침묵의 틈 사이로 스며든 균열에 관한 이야기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3월 중순, 아직 찬 기운이 가시지 않은 날 무학동 ‘한몸 공동체’에서 남해윤 신부를 만났다. 남 신부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누리 공부방, 무악동 선교 본당, 독립문 평화의 집 등에서 활동하며 무악동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살아왔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제공 (사진 : 허란) 지난 3월 6일 시청역 부근 삼성 본관 앞에서 ‘고 황유미 18주기 추모 및 반도체 특별법 폐기 결의대회’가 있었다. 집회장 주변에는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으로 사망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