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전히 코로나로 시달리고 있지만 어디선가 ‘희망’을 보고 싶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읽었다. 새해 인사답게, 신년사는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서두에 코로나 현실의 어려움을 잠시 짚은 후, 신년사는 ‘회복·포용·도약’을 주제로 지금껏 우리 국…
지난 1월 11일 새벽, 쿠팡 동탄 물류센터에서 물품 선별 작업을 하던 51세의 여성 노동자가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갑자기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그는 전날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반까지 작업을 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끝…
아나뱁티스트 순교자 더크 윌렘스. 그는 이단으로 몰려 도망치던 중 자신을 쫓는 경비병이 빙판에 빠지자 그를 구하고 결국 붙잡혀 순교했다. 크리스텐덤 너머 소종파라고 할 수 있는 아나뱁티스트(Anabapti…
(CNS photo/Kevin Lamarque, Reuters)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가톨릭 신자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은 1961년 존 F. 케네디에 이어 두…
추석이나 설 명절 연휴 때에 서울 도심 여기저기에 쓰레기가 쌓여 종종 큰 불편을 겪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것과는 차원이 다른 더 큰 혼란이 올 지도 모르겠다. 2020년 11월,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우리는 올해도 성탄을 맞이한다. 성탄을 기다리며 오래전에 보았던 <아빠의 화장실(El baño del Papa)>이라는 남미 영화가 다시 생각났다. 이 영화는 ‘눈먼 자들의 도시’를 제작한 세자르 샬론과 엔리케 페르…
코로나 학기, 비대면 수업으로 얼굴도 한번 못 본 우리 학생들, 안녕하세요. 지난 학기 저는 여러분과 <인간학>이란 교과목으로 ‘사람’과 ‘삶’에 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관점으로 제가 ‘근원적 유대’를 반복해서 강조했던 걸 기…
아주 오래된 일인 것 같지만, 2018년 4월 27일이었다.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기로 했다. 또 다른 전쟁에 관한 소문이 계속되던 2017년을 기억한다면, 이날 판문점에서의 만남은 큰 안도를 느끼게 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들어오고 있다. 대기 중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늘 증가해 왔는데, 2019년은 그 어느 해보다 역대 최고로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았고, 이 때문에 지구의 평균 온도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