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내 주변 작은 피조물들을 바라보며 느낀 짧은 단상- 약 11년 전 수도회의 첫 서원 후 이사를 온 곳은 서울 강서구의 화곡동에 위치한 연학수사님들의 공동체였다. 알로이시오의 집이란 이름을 가진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