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가도 기후는 남는 법…

조현철SJ 12시간 47분전

올여름 경남 지역은 기후재난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극한 폭염. 양산은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다.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극한 가뭄. 밀양과 함안은 극한 가뭄으로 소방차에 레미콘과 군용차량까지 동원해 농업용수를 퍼 날랐다. 극한 폭우. 단 3일 만에 거제는 900mm 이상, 통영은 700mm 이상 비가 쏟아졌다.한데 정부나 국회에서 ‘…

물과 성스러움…

박상훈SJ 2026-08-25

미국 서북부와 캐나다 서남부를 가로지르며 컬럼비아강이 흐른다. 2000년대 들어 강 유역에는 한 세기에 걸친 무분별한 벌목과 광산 개발, 방목, 댐 건설로 위험한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두드러진 피해 사례는 연어였다. 연간 약 1,600만 마리에 달했던 연어의 회귀 개체 수가 70만 마리로 급감했다.지역의 가톨릭 주교들은 「컬럼비아강 유역: 현실…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쏘아 올린 지역균형발전…

조현철SJ 2026-08-03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단군 이래 최대’라 할만한 초대형 사업이다. 그런데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가 3대 축인 이 사업은 보면 볼수록 문제투성이다. 민주적 숙의, 기후·생태적 한계, 노동권과 노동 안전, 농민 생존권 등 조금만 살펴보다 알 수 있는 숱한 문제점은 무시한 채 속도전과 총력전을 부르짖으며 밀어붙인다. 전형적인 ‘개발 …

용서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정다빈 2026-07-31

교회는 용서의 공동체다.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길을 열어 주고, 죄인을 단죄하기보다 회개로 이끄는 것이 복음의 정신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누군가의 잘못으로 다른 이가 깊은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용서는 같은 자리에서 시작될 수 있을까. 가해자의 참회가 확인되면 공동체의 상처 역시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제프리 로빈슨의 『성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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