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항은 가고 갯벌은 살고…

조현철SJ 17시간 28분전

공중을 나는 새의 군더더기 없는 날갯짓은 날렵하고 아름답다. 새가 날아다니지 않는 공중은 얼마나 밋밋할까. 이른 아침 들려오는 새의 지저귐은 반갑고 청량하다. 새가 지저귀지 않는 아침은 얼마나 적적할까. 새는 살면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남기는 거라야 자기 똥 정도다. 새는 죽을 때도 흔적이 없다. 유리창 같은 데 부딪혀 죽은 새는 봤어도 수명이 다해 죽…

자립청년들을 위한 몸과 마음의 안전망…

김건태SJ 2025-09-02

시설에서 자란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자립을 선택해 퇴소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기에 시설을 떠난다. 그러나 그동안 함께 생활해온 사회복지사들은 걱정이 많다. 특히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아동의 경우, 약의 특성상 매일 꾸준히 먹어야 하는데 퇴소 후 약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몇 년 전, 만 18세가 되어 …

새로운 세대의 가톨릭: 미국의 흐름이 던지는 질문…

김민SJ 2025-09-01

2022년 10월 7일, 백여 명의 사람들이 오하이오주 작은 도시 스토이벤빌(Steubenville)에 있는 프란치스코 대학교 베리타스 센터 강당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국가를 회복하기: 미국 전통 속의 공동선’이라는 야심찬 주제로 진지한 토의를 벌이게 될 터였다. 이 컨퍼런스를 기획한 사람은 소랍 아마리(Sohrab Ahmari)로, 청소년 시절 테헤란에…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에 바람…

조현철SJ 2025-08-18

지난달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 청원’이 5만 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소관 위원회에 넘겨지게 되었다. 폭염과 호우가 반복하는 기후재난의 여름에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에 힘을 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공공재생에너지는 공공부문의 주도로 정의로운 전환을 담보하며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자는 운동이다. 정의로운 전환은 단계적으로 폐쇄될 석탄발전소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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