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과 퀴어가 만날 때…

조현철SJ 2026-07-10

제27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지난 6월 28일 한국퀴어영화제로 끝났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서울퀴어퍼레이드는 6월 13일 을지로입구역에서 종각역 사이에서 진행됐다.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는 평소에는 좀처럼 공론장에 닿지 못한다. 누군가의 삶이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된 뒤에야 사회는 뒤늦게 귀를 기울이고, 그마저도 잠시일 때가 많다.이들을 대변하는 정치적 목소리…

이름을 되찾는다는 것…

정다빈 2026-07-08

영화 〈내 이름은〉은 한 개인의 삶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폭력의 계보를 그려내려는 야심을 지닌 작품이다. 제주 4·3, 광주 5·18, 그리고 1990년대의 학교폭력까지, 세 세대를 가로지르는 사건들은 한 가족의 서사 안에 정교하게 배치된다. 영화는 역사의 폭력이 어느 한 시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침묵과 상처, 관계의 왜곡을 통해 다음 세대의 삶 속으…

좋은 학교의 그림자…

김현직SJ 2026-06-12

공부하러 호주에 온 지 이제 2년이 다 되어갑니다. 호주는 한국보다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가 다양하고 깊지만, 도시에 사는 저에게는 먼 이야기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호주 원주민에 대한 탄압의 역사에 대한 교육과 지금 어떻게 그들을 존중하고 보상할지에 관한 논의들은 계속 활발하고, 수많은 이민자와 이주노동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적용은 한국보다…

자연은 기계가 아니다…

조현철SJ 2026-06-11

어느새 6월, 여름이다.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 같다는 지난달 기상청 날씨 전망을 보면서 문득 지난 4월 녹색연합이 문제를 제기한 ‘동해안-신가평 50만 볼트 송전선 동부 구간’ 공사 현장이 떠올랐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경북 울진에서 경기 가평까지 약 230km 구간에 송전탑 440기를 세우는 공사에서 공사 허가를 받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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