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를 애도하는 법…

조현철SJ 5시간 18분전

처음 봤을 때 네팔 대홍수 영상은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지난 8월 26일 오전 8시경 네팔과 티베트 국경지대의 히말라야산맥 해발 5200m 지점에서 거대한 빙하와 암석 더미, 토사가 무너져 내려 규모 5.2의 진동으로 땅을 흔들며 렌데강으로 쏟아졌다. 협곡의 강물은 삽시간에 시속 약 180km(초속 약 50m)의 급류로 변했고 수위는 30분 …

모두의 존엄을 믿는다면…

정다빈 2026-09-28

장혜영, 『평등한 평범―차별금지법이 꿈꾸는 세계』를 읽고지난해 11월, 우리 센터가 마련한 ‘온전하고 충만한 인간발전’ 강연 시리즈의 첫 강연자로 장혜영 전 국회의원을 초대한 적이 있다. 처음 만난 것은 아니었는데, 2021년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함께하며, 삭발한 채 집회에 참석하곤 했던 그를 멀리서 본 적이 있었다. 내게 차별금지법은 무엇보다 성소수자…

로힝야, 슬픔만으로는 다 말할 수 없는…

장소현 2026-09-09

처음 ‘로힝야’라는 단어를 들은 건 지난 학기, 학교 교수님을 통해서였다. 교수님은 6~7년간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캠프를 오가며 일하셨다고 했다. 그곳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터뷰를 분석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했다. 처음 들어본 로힝야 이야기는 낯설어서, 나는 그저 “그렇군요”라고 답했을 뿐이었다.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안전할 때까지…

박상훈SJ 2026-09-03

얼마 전, 로힝야 학살 9주기를 맞아 로힝야 난민과 연대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영화 「로스트 랜드」 상영회를 열었다. 영화는 누나인 소미라와 동생 샤피가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를 떠나 삼촌이 사는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수 천 킬로미터의 여정을 담고 있다. 풍랑과 더위와 목마름을 견뎌가며, 배는 태국 남부 어느 해안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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