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안전할 때까지…

박상훈SJ 2026-09-03

얼마 전, 로힝야 학살 9주기를 맞아 로힝야 난민과 연대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영화 「로스트 랜드」 상영회를 열었다. 영화는 누나인 소미라와 동생 샤피가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를 떠나 삼촌이 사는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수 천 킬로미터의 여정을 담고 있다. 풍랑과 더위와 목마름을 견뎌가며, 배는 태국 남부 어느 해안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

여름은 가도 기후는 남는 법…

조현철SJ 2026-09-01

올여름 경남 지역은 기후재난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극한 폭염. 양산은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다.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극한 가뭄. 밀양과 함안은 극한 가뭄으로 소방차에 레미콘과 군용차량까지 동원해 농업용수를 퍼 날랐다. 극한 폭우. 단 3일 만에 거제는 900mm 이상, 통영은 700mm 이상 비가 쏟아졌다.한데 정부나 국회에서 ‘…

물과 성스러움…

박상훈SJ 2026-08-25

미국 서북부와 캐나다 서남부를 가로지르며 컬럼비아강이 흐른다. 2000년대 들어 강 유역에는 한 세기에 걸친 무분별한 벌목과 광산 개발, 방목, 댐 건설로 위험한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두드러진 피해 사례는 연어였다. 연간 약 1,600만 마리에 달했던 연어의 회귀 개체 수가 70만 마리로 급감했다.지역의 가톨릭 주교들은 「컬럼비아강 유역: 현실…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쏘아 올린 지역균형발전…

조현철SJ 2026-08-03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단군 이래 최대’라 할만한 초대형 사업이다. 그런데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가 3대 축인 이 사업은 보면 볼수록 문제투성이다. 민주적 숙의, 기후·생태적 한계, 노동권과 노동 안전, 농민 생존권 등 조금만 살펴보다 알 수 있는 숱한 문제점은 무시한 채 속도전과 총력전을 부르짖으며 밀어붙인다. 전형적인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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