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슬픔만으로는 다 말할 수 없는…

장소현 11시간 41분전

처음 ‘로힝야’라는 단어를 들은 건 지난 학기, 학교 교수님을 통해서였다. 교수님은 6~7년간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캠프를 오가며 일하셨다고 했다. 그곳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터뷰를 분석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했다. 처음 들어본 로힝야 이야기는 낯설어서, 나는 그저 “그렇군요”라고 답했을 뿐이었다.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안전할 때까지…

박상훈SJ 2026-09-03

얼마 전, 로힝야 학살 9주기를 맞아 로힝야 난민과 연대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영화 「로스트 랜드」 상영회를 열었다. 영화는 누나인 소미라와 동생 샤피가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를 떠나 삼촌이 사는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수 천 킬로미터의 여정을 담고 있다. 풍랑과 더위와 목마름을 견뎌가며, 배는 태국 남부 어느 해안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

여름은 가도 기후는 남는 법…

조현철SJ 2026-09-01

올여름 경남 지역은 기후재난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극한 폭염. 양산은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다.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극한 가뭄. 밀양과 함안은 극한 가뭄으로 소방차에 레미콘과 군용차량까지 동원해 농업용수를 퍼 날랐다. 극한 폭우. 단 3일 만에 거제는 900mm 이상, 통영은 700mm 이상 비가 쏟아졌다.한데 정부나 국회에서 ‘…

물과 성스러움…

박상훈SJ 2026-08-25

미국 서북부와 캐나다 서남부를 가로지르며 컬럼비아강이 흐른다. 2000년대 들어 강 유역에는 한 세기에 걸친 무분별한 벌목과 광산 개발, 방목, 댐 건설로 위험한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두드러진 피해 사례는 연어였다. 연간 약 1,600만 마리에 달했던 연어의 회귀 개체 수가 70만 마리로 급감했다.지역의 가톨릭 주교들은 「컬럼비아강 유역: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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