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존엄을 믿는다면…

정다빈 4시간 7분전

장혜영, 『평등한 평범―차별금지법이 꿈꾸는 세계』를 읽고지난해 11월, 우리 센터가 마련한 ‘온전하고 충만한 인간발전’ 강연 시리즈의 첫 강연자로 장혜영 전 국회의원을 초대한 적이 있다. 처음 만난 것은 아니었는데, 2021년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함께하며, 삭발한 채 집회에 참석하곤 했던 그를 멀리서 본 적이 있었다. 내게 차별금지법은 무엇보다 성소수자…

로힝야, 슬픔만으로는 다 말할 수 없는…

장소현 2026-09-09

처음 ‘로힝야’라는 단어를 들은 건 지난 학기, 학교 교수님을 통해서였다. 교수님은 6~7년간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캠프를 오가며 일하셨다고 했다. 그곳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터뷰를 분석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했다. 처음 들어본 로힝야 이야기는 낯설어서, 나는 그저 “그렇군요”라고 답했을 뿐이었다.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안전할 때까지…

박상훈SJ 2026-09-03

얼마 전, 로힝야 학살 9주기를 맞아 로힝야 난민과 연대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영화 「로스트 랜드」 상영회를 열었다. 영화는 누나인 소미라와 동생 샤피가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를 떠나 삼촌이 사는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수 천 킬로미터의 여정을 담고 있다. 풍랑과 더위와 목마름을 견뎌가며, 배는 태국 남부 어느 해안에 도착한다. 그런데 여…

여름은 가도 기후는 남는 법…

조현철SJ 2026-09-01

올여름 경남 지역은 기후재난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극한 폭염. 양산은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다.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극한 가뭄. 밀양과 함안은 극한 가뭄으로 소방차에 레미콘과 군용차량까지 동원해 농업용수를 퍼 날랐다. 극한 폭우. 단 3일 만에 거제는 900mm 이상, 통영은 700mm 이상 비가 쏟아졌다.한데 정부나 국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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