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시대를 건너는 희망의 순례자들…

정다빈 2025-12-04

1년 전 이맘때, 때아닌 계엄 선포로 밤잠을 뒤척이던 시간을 기억한다.그리고 국가 폭력으로 상처받은 인간을 기억하고 증언함으로써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던 한강 작가의 “가장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잇는 것은 언어이며, 읽고 쓰기는 곧 희망의 증거”라는 떨리는 목소리 역시 기억난다. 그리고 지난봄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포로 시작된 희년 역시 끝을 향해간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법률지원…

김건태SJ 2025-11-20

자립준비청년 건호(가명)가 구직에 실패하고 수차 편의점에서 절도를 했는데 CCTV에 찍히고 붙잡혔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데 건호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 중이다. 그 소식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아쉬울 때마다 법률 자문해 주며 도와주는 변호사 친구에게 문의 했다. 내가 보기에는 소액절도 사건인데 구속까…

2035 NDC, 온실가스는 얼마나 줄여야 할까?…

조현철SJ 2025-11-19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가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현지 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다. COP30에 즈음한 기후 현실은 엄중하기만 하다. 지난 11월 4일 나온 유엔환경계획(UNEP)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5’를 보면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77억t으로 2023년 대비 2.3% 증가했다. 2023년 증가율 1.6…

한일 사회사도직, 두 사회의 거울을 보다…

김민SJ 2025-11-18

한국과 일본은 서로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지점에서 묘하게 다르다. 언뜻 당연한 말 같지만, 두 사회를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 차이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선 사회문제의 전개 패턴은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 한국이 경제 개발의 과정에서 일본의 모델을 중요한 참고 대상으로 삼았던 만큼, 일본이 먼저 겪은 사회문제를 한국 역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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