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넘쳐난다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찬미받으소서> 1장) “세상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찬미받으소서> 16항). 프란치스코 교종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종이 선포한 찬미받으소서 주간(5월 16~24일)을 기억하며, 조현철 신부님의 칼럼을 8주에 걸쳐 연재합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이 생명으로 부르시는 하느님께 우리가 기쁘고 힘차게 응답하는 계기가 되…
십여 년 전 수련수사 시절에 나는 훌륭한 성덕과 신심으로 존경받는 한 평신도 자매님이 계시던 공동체에서 한 달여간 머물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새벽기도를 마친 후에 모든 이가 함께 둥글게 모여 앉아서 아침 식사를 나누곤 했는데 메뉴는…
부작용(side effect)이란 말이 있다. 본래 노리는 목적에 더하여 원치 않는 결과가 생길 때 쓰는 말이다.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부정적 작용이 아니라 부수적 작용이란 말이니 말 자체는 중립적이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때론 긍정적 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내 주변 작은 피조물들을 바라보며 느낀 짧은 단상- 약 11년 전 수도회의 첫 서원 후 이사를 온 곳은 서울 강서구의 화곡동에 위치한 연학수사님들의 공동체였다. 알로이시오의 집이란 이름을 가진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