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지난 6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의 ‘기후위기비상선언’ 발표와 지난 9월 국회의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 통과에 이어 대통령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분…
<찬미받으소서>에 관한 ‘특별 성찰의 해’를 시작하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는 ‘시대의 징표’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근원적 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의 징표를 외면한 채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무관심합니다. 지난…
“생태 교육과 영성”(<찬미받으소서> 6장) 생태 위기의 뿌리에 소비주의 문화가 있습니다. “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바바라 크루거Kruger) 오늘날 소비는 “강박적”이고 “집착적”으로 변했습니다(<찬…
은수자(隱修者)란 말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단어가 아닌지 모르겠다. 천주교 용어 자료집에 의하면 은수자란 세속으로부터 더욱 철저하게 격리되어 고독의 침묵과 줄기찬 기도와 참회, 고행으로 하느님의 찬미와 세상…
“접근법과 행동 방식”(<찬미받으소서> 5장) 우리가 모두 하나의 지구, 공동의 집에서 살고 있다는 의식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글로벌 의식을 결집하여 개별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국제적 차원의 사회·환경 문제…
“통합 생태론”(<찬미받으소서> 4장) 환경 위기는 자연의 문제이면서 근원적으로는 성장과 개발, 곧 사람의 문제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질병의 문제이면서 근본적으로는 성장과 개발, 곧 사람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환경위기와 사회위기라는 별도…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들”(<찬미받으소서> 3장) “인간의 삶과 활동을 이해하는 특정한 방식이 왜곡되어 현실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빗나가게 되었습니다.”(101항)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공동의 집 돌보기’가 선포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현재의 맥락에 따라 이 회칙을 다시금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날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창조의 복음” (<찬미받으소서> 2장) “하느님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이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함께 보편 가정”을 이룹니다(89항). 성경 전체는 창조주 하느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창조공동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