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동계와 종교, 시민단체가 함께 노동조합 활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법 개정 운동을 선포했고, 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과 함께 노동조합 활동의 권리를 …
지난 8월 18일 나는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화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에 다녀왔다. 기자회견 전 나에게 전화를 한 동료 신부에게 기자회견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가 나에게 물었다. “거기도 올라갔지” 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나의 인생 여정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누구인지 안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내가 아니라 내적 나에 관한 지식이다. 이를 위해서 나는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관심이 많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부…
“마음 깊은 곳의 갈망을 쫓아가세요. 그러면 하느님을 만납니다.” 나는 1999년 부제(사제직 전 단계의 성직자) 서품을 앞두고 호주 사막에서 서품 준비 피정을 했다. 이 말은 나에게 피정을 안내해 주었던 수녀님이 해준 말…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에 세례를 받았다. 내가 세례를 받았다고 가톨릭교회의 교리를 다 이해한 것은 아니다. 특히 ‘권선징악’의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가 신앙생활 초기에 가졌던 하느님의 인상은 착한 이에게 상을…
지난 11월 24일 영등포구청 앞에서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꿀잠’을 지키기 위해서 피케팅을 하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꿀잠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영등포 지역은 내가 어린 시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놀며 돌아다녔던 …
이미 청년의 나이를 지나온 터라 아무래도 청년 노동자들보다는 내 또래의 중장년 노동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는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청년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나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원주 본사에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50일 넘게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파업 투쟁은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긴 시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긴 시간 각 지역을 돌면서 원주 파업…
나는 1980년도에 재수생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노량진에 있는 입시학원 종합반을 다녔다. 수험생 생활은 그리 즐겁지 않았다. 늘 시간에 쫓겨 마음의 여유를 잃고 살았다. 그리고 1995-6년에 수도자로서 노량진 가톨릭 노동청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