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에게 충분한 존엄을 -‘민족들의 발전’과 조선학교- 조선학교는 일본의 재일조선인들이 다니는 학교다. 일제강점기 끌려가 해방 후에도 일본에 남아야 했던 동포들은 아이들을 일본인이 아닌 조선 사람의 정체성을 가진 인…
조선학교와 신앙, 표현은 달라도 같은 곳을 향한 두 갈래 사랑의 길 -재일조선인 김숙자(안나) 선생님 인터뷰- 김숙자(안나) 선생님은 재일조선인이다. 선생님은 조선학교에서 민족교육을 받고, 조선학교 교원과 조선신…
Q. 재일조선인은 일본 사회의 소수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드문 일본에서 천주교 신자도 소수자입니다. 재일조선인으로서 천주교인이라는 것은 소수자 가운데서도 소수자였던 것입니다. 소수자면서 다시 소수자인 삶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nbs…
지난해 11월 29일, 부산 경남 경마공원의 경마기수인 문중원 기수가 3쪽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조교사와 기수 사이의 부당한 갑을 관계, 마사회의 불공정한 마방(마구간) 임대, 그리고 부당한…
제목도 잊은 미국드라마의 한 대목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 적이 있다. 학부모들끼리 싸움이 붙었다. 한 엄마가 여름 캠프에서 돌아온 자기 아이의 머리에서 서캐를 발견하고 경악하면서 시작된 일이었다. 한 아이가 평소 지저분하였다는 비난이 돌았고, 당사자는 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내 주변 작은 피조물들을 바라보며 느낀 짧은 단상- 약 11년 전 수도회의 첫 서원 후 이사를 온 곳은 서울 강서구의 화곡동에 위치한 연학수사님들의 공동체였다. 알로이시오의 집이란 이름을 가진 그곳…
2007년 4월 26일, 강정마을 주민 86명(적지 않은 참석자들이 해군에 의한 금전 약속으로 매수됨)이 모여 제주해군기지 유치를 비민주적으로 결정하기 전까지만 해도 강정마을은 제주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이었다. 그래서 제주도 사람들…
오래된 미래에서 엿본 희망 -카렌 마을에서 읽은 <찬미받으소서>- 지난 연말을 태국에서 보냈다. 치앙마이에서도 두어 시간 흙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태국과 미얀마에 흩어져 사는 소수민족 카렌족 마을이었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지난 2020년 1월 10일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성소수자들의 활동을 지지할 뿐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의 다른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