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회구성원의 범위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마치 교활한 생물인 듯 한국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정신병원, 극단적 소수 종교, 성소수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클럽 등)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외국인을…
쓰레기가 넘쳐난다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찬미받으소서> 1장) “세상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찬미받으소서> 16항). 프란치스코 교종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종이 선포한 찬미받으소서 주간(5월 16~24일)을 기억하며, 조현철 신부님의 칼럼을 8주에 걸쳐 연재합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이 생명으로 부르시는 하느님께 우리가 기쁘고 힘차게 응답하는 계기가 되…
십여 년 전 수련수사 시절에 나는 훌륭한 성덕과 신심으로 존경받는 한 평신도 자매님이 계시던 공동체에서 한 달여간 머물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새벽기도를 마친 후에 모든 이가 함께 둥글게 모여 앉아서 아침 식사를 나누곤 했는데 메뉴는…
돈이 없다는 것은, 즉 가난하다는 것은 자유가 없다는 뜻이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이 명백한 진실을 잘 믿지 않는다. 물론 돈이 없다는 것이 자유를 제약하는 유일한 경우는 아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다. 부유한 사람은 자유롭게 할…
한국전쟁 전에도 한반도에는 여러 번의 국지전이 있었다. 이러한 국지전이 모여서, 결국에는 한국전쟁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나는 그런 주장에 동의한다. 그 당시에 이승만 정권은 북쪽으로 진격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이 땅의…
김민 신부의 룰루랄라 사회교리, 첫 번째 이야기 왜 사회교리 인가 솔직히 말하면 저는 사회교리를 잘 모릅니다. 몇 번 관련된 책을 기웃거렸지만 완독은 하지 못했습니다. 관련된 수업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사회교리…
새로운 세상의 문턱에서, 신앙과 정치를 생각한다. 다시 4월 16일이 지나간다. 어느새 6년이 흘렀고, 스물다섯 대학원 신입생이었던 나도 이제 30대가 되었다. 희생된 아이들이 살아있…
제가 살고 있는 공동체에는 단체 채팅방이 있습니다. 이 채팅방을 통해서 공동체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이곳을 통해서 같이 사는 신부님 한 분이 뉴스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이 뉴스에서는 편의점에서 무전취식을 한 노숙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