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회심은 우리에게 “소비 지향적 생활양식”과 다른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고 촉구한다(LS 204, 205항). 이 새로운 길은 기존의 자본주의 성장 체제의 전환을 가리키지만, 당장 자본주의 성장 체제와…
프란치스코 교종은 회칙 <찬미받으소서(LS)>에서 생태 문제에 “인간적 사회적 차원을 분명히 존중”하며 접근하는 ‘통합 생태론’을 제안한다(LS 137항).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기후위기 또한 “사회적인 동시에 환…
리비아 동부가 폭풍의 피해로 폐허가 되었다. 9월 건기인데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두 개의 댐이 무너져 내린 항구도시 데르다는 바다로 떠내려갔다. 사망자가 이미 이만 명 이상이라는데, 사실 이 숫자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 뉴스에 나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2023년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warming)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들끓는(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이제…
마침내 8월 24일 오후 1시, 일본 정부가 자국 어민과 주변국의 비판과 우려를 무시하고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했다. 오염수 방출은 앞으로 30년가량 걸릴 것이라 하지만, 지금도 계속 오염수가 생기고 있어서 실제로 얼마나…
지난 6월 25일은 ‘녹색평론’을 창간한 김종철 선생의 3번째 기일이었다. 마침 요즘 방사성 오염수 투기 논란이 뜨거울 때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에 선생이 쓴 글들을 다시 찾아보았다. “정부와 핵산업 관련자들은 언…
지난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한겨레’에 글을 기고했다. 한 장관은 “최초의 생물다양성 지킴이 ‘목도령’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보존을 강조했다. 말이야 백번 맞는 이 말은 그러나 올해 환경부 …
지난달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공개한 ‘2022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다. 1970년 이후 빙하 두께는 30m가량 줄었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최근 10년 동안 2…
지난 4월 20일 저녁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에서 녹색연합이 기획 제작한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석탄의 일생’ 상영회가 있었다. 석탄은 과거 난방용 연료로 그리고 현재까지도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영화는 석탄의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