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사람, 예수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삶을 직접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가난한 이들, 잡혀간 이들, 눈먼 이들, 억압받는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손을 잡는 것, 그렇게 하여 “주님의 은혜로…
사회교리를 다시 생각하기(2): 신자들은 사회교리 교육의 대상인가 이제 사회교리와 관련한 문제들을 하나씩 다루어보자. 첫 번째로 던질 의문은 이런 것이다. 2000년대 이후의 한국 천주교는 1970년대나 1980년대에 비해서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
세계화의 역설 세계화의 세상은 역설적입니다. 세계화로 우리는 “초연결”되어 있는 동시에 “파편화”되었습니다(7항). 시공간을 압축하는 세계화로 전 세계는 물리적으로 촘촘히 연결되었지만, 개인과 사회의 건강…
닫힘과 열림, 단절과 연결 해가 바뀌고 다시 봄이 왔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순식간에 세계를 덮쳤던 코로나19 팬데믹은 변함이 없습니다.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한국 천주교의 체질 변화 1980년대에 한국 천주교의 교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적이 있었다. 1974년에 신자 수가 1백만 명을 약간 넘는 정도였는데, 1986년에 2백만 명을 훌쩍 넘어 2배가량 증가하였던 것이다. 여기…
[모든 형제들 TMI] “제1장 닫힌 세상의 그림자” 편 왜 교황님들의 문헌들은 어려운 것일까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교황님의 회칙이나 교서들이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쓰신 글들이 손…
왜 말리크 알 카밀이 등장할까 2019년 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에서 “성 프란치스코와 술탄, 1219-2019”라는 제목으로 800년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이집트의 술탄 말리크 알 카…
아버지이자 어머니이신 주님 “아버지이자 어머니이신 주님. 교회가 열어갈 새로운 길 위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함께하는 모든 여성을 기억하시어 더욱더 풍요롭고 복된 교회 공동체를 이룩하는 길 위에서 더 많은 여성의, 더 다양한 참여로 나아가는 여정에 부디 …
단 한명이면 족하다; 깊어지는 연대solidarity와 보조성subsidiarity의 원리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사태는 온 세상을 참으로 공평하게 물들이고 있다. 어느 한 국가, 지역, 집안의 고립된 노력만으로 이 사태에 대응할 수 없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