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청년 노동자가 태안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석탄을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몸이 끼어 처참하게 죽음을 당한 지 5년이 지났다. 앞으로 어느 정도의 고통을 당해야 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김용균과 관계를 맺고 살았던 사람들이 지난…
지난 9월 26일, 해성운수 택시 노동자 방영환 님이 서울 양천구 소재 회사 앞에서 택시 완전 월급제와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하며 227일 동안 이어온 1인 시위 끝에 분신했다. 그리고 10일이 지난 10월 6일 끝내 숨졌다. &n…
지난 10월 29일,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에서 동국제강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재로 사망한 고 이동우 님의 아들 딱풀이(태명)의 첫돌 기념 잔치가 있었다. ‘고 이동우 동국제강 비정규노동자 산재사망 해결 촉구 지원 모임’에 함께 했던 많은 단체…
2022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를 비웃듯, 불과 1년 반 남짓한 시간 사이 한 사업체에서 7건의 건설 현장 사고로 8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산재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 …
최근 나는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에서 남성들을 위한 요리교실인 ‘남자들의 부엌’을 진행했다. 그러나 나는 음식을 어떻게 맛있게 만드는지를 알려주려고 요리교실을 운영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요리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알…
내가 어렸을 때, 가끔 키를 뒤집어쓰고 이웃집에 가서 소금을 받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곤 했다. 밤에 잠을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지려서 그의 부모가 교육 차원에서 벌을 주는 방식이었다. 그런 수치를 당한 아이는 그 수치스러움을 다시…
나는 2003년과 2004년에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교의 부설 연구기관 ‘우드스톡 테올로지칼 센터(Woodstock Theological Center)’에서 주최한 ‘세계화의 영향’이란 연구 프로젝트에 한국의 노동자들이 겪는 세…
노동자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노동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마치 우리 몸에 피가 돌지 않아 마비되듯 우리 사회가 마비된다. 노동자가 일하지 않으면 우리는 생필품을 조달받을 수 없으며, 도시는 쓰레기로 넘쳐날 것이다. 모든 노동자가 딱 3일만 …
고(故) 이동우 동국제강 하청 노동자는 산업재해로 38세의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그의 부인은 임신한 상태였다. 그는 몇 달 후에 태어날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불행한 상황이 어디에 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