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는 한 해를 시작하며 나름의 결심을 한다. 삶이 우리가 하는 크고 작은 여러 선택으로 이루어진다면, 좋은 삶은 결국 좋은 선택에 달렸다. 누구나 좋은 선택을 원한다. 좋은 선택은 당위와 자기 이익이 양립하면 쉽지만 상충하면 어…
페드로 아루페 신부님은 가난과 부의 극단적인 병존 현상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어떤 사람들은 굶주려서 죽어갑니다. 또 어떤 이들은 콜레스테롤로 죽어갑니다. 굶주림은 불의의 아이입니다. 이 불의는 부유한 나라들이 일소할 수 있는 불…
지난겨울 결혼을 했다. 늘 다들 하는 대로 하는 건 왠지 싫었던 나는 결혼도 다르게 하고 싶다기보다는 남들처럼 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결혼하기로 한 상대 역시 사진 찍고 행사를 준비하는 흔히 하는 결혼 준비의 모든 …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님께 복음 말씀을 듣고 병의 고통을 치유받기 위해 예수께서 머무시는 곳은 항상 사람들로 붐볐다고 한다. 어느 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복음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들것에 뉘어 데리고 왔다. 그들은 붐비는 인…
사회적 참사를 경험할 때마다 우리 사회 지도층의 공감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다. 사실 우리 사회는 공감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사회다. 특히 사회 지도층 인사의 저급한 공감 능력은 많은 이에게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그…
‘온전한 인간발전’ 연재 소개 ‘온전한 인간발전 Integral human development’은 ‘모든 인간’을 ‘보다 인간 답게 살게’ 하는 발전의 조건과 전망을 탐색하는 가톨릭 교회의 …
한동안 글을 쓰는 것이 힘들었다. 글쓰기는 늘 쉽지 않지만, 유독 힘들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20대 후반의 몇 계절을 주간지 기자로 보냈던 나는 얼마간은 마감 없는 글쓰기가 괴로웠다. 월요일 오전까지 그 주일에 발간될 신문에 실릴 기사…
곧 대학교 교수로서 정년을 앞두고 있는 나의 지인이 며칠 전 학회의 요청으로 자신의 연구생활을 회고하는 장문의 글을 적어 나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그는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나는 그의 회고의 글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바르텔레미 브뤼기에르 주교는 1792년 2월 12일 프랑스 카르카손 교구의 나르본 근교에 있는 레삭 도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작농이었던 프랑수아와 테레즈의 열한 번째 아들이었지요.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