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늦어지는 탄핵 선고로 인해 높아지던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원망은, 지난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문을 낭독해감에 따라 눈 녹듯 잦아들었다. 선고 직후, 이번 선고문은 난해한 법률 용어 사용을 자제…
12·3 내란이 일어난지 넉 달 만에 주동자 대통령이 파면되었다. 그동안 혼동과 파멸의 전조를 목격하며 하루하루를 불안과 분노로 부대낀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지나며 평소에는 크게 관심 두지 않았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 같은…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 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화두는 ‘회복과 성장’이다. 지난 10일 국회 연설에서는 ‘공정 성장’과 ‘잘사니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
12월 3일 계엄의 밤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지는 몰랐다. 늘어지는 시간만이 아니다. 내란으로 헌법재판을 받는 주동자와 추종자들은 보란 듯이 헌법과 법정을 조롱하고 위협한다. 전례 없는 규모로 탄핵반대 집회에 몰려든 사람들은…
ⓒ'윤석열의 길' 수록 사진 편집 평온한 이 시대를 비상사태로 인식해 계엄이 선포되는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고, 국회가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른 대통령을 탄핵한지도 곧 두 달이 되어간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
12·3 불법 계엄 이후 혼돈 상태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복잡해진다. 1·19 서부지법 폭동은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으로 이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거라는 조짐이다. 대통령 구속으로 이 난동이라면, 대통령 파면은 어떨까 조기 대선을 치른다…
ⓒDaniel Ibañez/CNA/EWTN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12·3 내란이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채, 우리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다. 국민들을 살해할 수 있는 폭력과 테러는 물론 전쟁까지 도발해 독재를 준비한 쿠데타 세력이 …
ⓒ연합뉴스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맞서 열린 ‘2024 광장’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이다. 무엇보다 청년 여성이 대거 참여했다. 시위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촛불과 정형화된 단체 깃발 대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기발한 …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나는 텔레비전 뉴스를 보질 않는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람은 권력을 일방적으로 그리고 위협적으로 행사했다. 그래서 나는 몇 달 동안 글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우울함으로 인한 무기력에 빠졌다. 마침내 그는 지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