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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담회]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인권연대연구센터 121.♡.226.2
2025.04.23 13:31 1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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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에서 집담회 '다시 만날 세계'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집담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이후, 한국 사회가 새롭게 그려갈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풍경을 신앙과 실천의 언어로 함께 상상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30대 가톨릭 여성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발제자와 논찬자로 참여하여, 전환의 시기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시선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대안적 사유를 나누었습니다.

 

행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장예정 님은 '비상 계엄령 이후 투쟁 일지와 광장의 무지개 목소리들'을 주제로, 위기의 시기에 시민들이 어떻게 연대하고 저항해왔는지를 조명하였습니다. 특히 과거의 탄핵 국면과 비교할 때 이번 겨울의 광장은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가시화되었는지에 주목하며, 광장의 연대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돌아보았습니다. 

 

이어 '가톨릭 청년 시국 선언과 신앙의 언어로 말하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의신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은나 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비상 계엄 선포 후 며칠만에 가톨릭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시국 선언을 조직하고, 신앙의 언어로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외칠 수 있었던 맥락에 관한 소개가 이어진 후 역시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영성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최지은 님이 '소수자 신학으로 전망하는 위기와 전환'을 주제로 소수자의 관점에서 현재의 위기와 전환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포용적이고 다원적인 새로운 세계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신학과 신앙의 역할에 관해 성찰하였습니다. 

 

마지막 논찬으로 강원대학교에서 평화학을 공부하는 이보나 님이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계와 평화'를 주제로 '평화'의 진정한 의미와 가능성을 살펴보며, 전환의 시기 우리의 평화와 화해 그리고 환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논하였습니다. 다른 세계와 평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힘에서 시작한다는 제안처럼 이날 집담회는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모여, 신앙과 실천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고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겨울 광장의 연대를 기억하며, 다정한 사유와 연결을 놓치지 않고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를 함께 그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역시 앞으로도 교회와 사회 안에서 신앙과 실천이 만나는 다양한 논의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조발제 자료 및 논찬자들의 발표문은 인권연대연구센터 자료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advocacy.jesuit.kr/bbs/?t=gC (자료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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