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편에 서는 드라마.”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억울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유령이 된 노동자가 스스로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독특한 설정은 노동문제에 관한 우리 …
ⓒ 매일노동뉴스 정기훈 기자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노동사목 관심 신학생 연수가 있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산하 노동소위원회는 전국의 신학교에서 사제로 양성 중인 신학생들을 위해서 다양한 노동 관련 주제를 다루는 강의…
폭염의 계절 여름이 훌쩍 다가왔다. 이글거리는 햇살 아래 실외 노동 못지않게 밀폐된 공간 속 실내 노동도 힘들고 위험하다. 며칠 전 물류센터의 여름 폭염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쿠팡 물류센터는 겨울엔 춥기로, 여름엔 덥기로 …
어떤 길은, 마음먹는다고 해서 걸어지지 않는다. 김정욱 신부에게는 수도자의 삶도, 사회사도직 여정도 그런 길이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결심보다, 누구를 만났는가가 그를 지금 이 자리에 이르게 했다. 입회의 동기도, 해외 선교…
대선이 끝났다. 지난 12월 3일 뜬금없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 이후 정확히 6개월 만에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앞으로도 나라와 사회가 정상이 되려면 가야 할 길이 멀겠지만 어쨌든 한 고개는 넘은 것 같다. 민주정에서 정치는 기본…
“수사님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스물다섯 살의 청년이 자살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자세한 사연은 묻지 않고 경기도 소도시의 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최근 3년 사이에 내 주변에서만, 네 명의 자립준비 청년이 자살했다. 빈소에서 만난 친…
ⓒ뉴시스 지난 8일 로마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교황명을 ‘레오 14세’로 정했다. ‘레오’라는 이름을 들은 사람들은 바로 레오 13세(1878-1903)를 떠올렸고, 본인도 추기경들과 만난 자리에서 …
나는 1990년에 태어났다. 그해는 역대 최악의 성비를 기록한 해였다. 지금보다 남아 선호 풍조가 강했고, 초음파 기기가 도입되면서 태아 성감별과 그에 따른 낙태가 성행했던 시기, 유독 1990년의 성비가 불균형했던 것은 백말띠에 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됩니다”로 끝나는 마지막 부활대축일 강론은 우리가 다시 새롭게 걸어가야 할 길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유언이 되었다. 지난 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