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이맘때, 때아닌 계엄 선포로 밤잠을 뒤척이던 시간을 기억한다. 그리고 국가 폭력으로 상처받은 인간을 기억하고 증언함으로써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던 한강 작가의 “가장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잇는 것은 언어이며, 읽고 …
자립준비청년 건호(가명)가 구직에 실패하고 수차 편의점에서 절도를 했는데 CCTV에 찍히고 붙잡혔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데 건호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 중이다. 그 소식을 나중…
한국과 일본은 서로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지점에서 묘하게 다르다. 언뜻 당연한 말 같지만, 두 사회를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 차이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선 사회문제의 전개 패턴은 놀라울 만큼 유사하…
건열(가명)이는 키가 크고 핸썸하다. 그래서일까 여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데 호기심이 지나쳤는지 해서는 안 되는 잘못을 저질렀다. 여학생의 신고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재단 상임 이사 신부님의 합…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다. 나는 지난 9월 2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장위1동 선교본당’에 이사 와서 주임신부라는 직책으로 일을 하게 되…
1964년, 열여덟 살 최말자 씨는 성폭행을 당하려는 순간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 그러나 당시 법원은 피해자의 필사적 저항을 정당방위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최말자 씨의 행동을, 가해자를 향한 ‘중상해’로 규정하며 …
시설에서 자란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자립을 선택해 퇴소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기에 시설을 떠난다. 그러나 그동안 함께 생활해온 사회복지사들은 걱정이 많다. 특히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아동의 경우, 약의 특성상…
2022년 10월 7일, 백여 명의 사람들이 오하이오주 작은 도시 스토이벤빌(Steubenville)에 있는 프란치스코 대학교 베리타스 센터 강당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국가를 회복하기: 미국 전통 속의 공동선’이라는 야심찬 주제로 진지…
우리 모두는 꿈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히 이제 막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꿈과 자아정체성은 더욱 절실한 주제일 것입니다. 오늘은 자립준비청년들의 꿈에 대해 마르시아의 자아정체성 이론으로 이야기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