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성찰 가이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함께 걸어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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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성찰 가이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함께 걸어가십니다”
맥락
2024년 현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전쟁, 박해, 기후 변화, 빈곤 등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긴장은 전쟁과 국경을 초월한 분쟁이 가장 약한 이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현실을 상기합니다. 고향을 떠나는 여정 가운데 이주민과 난민은 위험과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며, 새로운 곳에 도착한 후에도 차별과 배제, 불안정한 삶 등 새로운 도전과 맞서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10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를 통해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로서 교회의 본질을 재발견하며, 이주민과 난민들과 연대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하느님 백성으로서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이며, 영원한 본향을 향해 가는 순례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주민과 난민을 환대하고 돕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회이며 우리는 낯선 이들과 함께하는 가운데 주님의 얼굴을 만나 뵐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전통적 갈등의 양상을 넘어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및 자원 분쟁 등 새로운 갈등도 증가하는 오늘날, 국제적 긴장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주민과 난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더는 남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는 어떻게 낯선 이들과의 만남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성경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13장 2절-
성찰
성경은 우리에게 이방인과 나그네를 환대하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권고가 아닌 하느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그리스도인의 계명입니다. 우리는 이집트에서 이방인이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경험을 기억하며, 오늘날 이주민과 난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들을 환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가장 작은 이들을 돌볼 때 바로 당신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이주민과 난민을 돕는 것이 단순한 인도주의적 행위를 넘어 신앙의 핵심적 실천임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진정한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는 그저 나그네이며 순례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아가 탈출기의 이야기는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함께 걸어가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처럼 오늘날에도 하느님께서는 이주민과 난민들의 여정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주민과 난민과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하느님의 도구가 되며, 동시에 그들 가운데서 그들과 함께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이루는 시노달리타스 여정에서 이주민과 난민과 함께 걷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그리스도를 찾는 삶의 구체적인 실천이 될 것입니다.
질문
1. 나는 이주민과 난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그들을 나와 같은 하느님의 자녀로,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인식하고 있나요?
2. 교회 공동체가 이주민과 난민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나는 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3.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향해 이주민과 난민과 함께 걷는 여정에서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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