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UAP]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한 여덟 가지 영적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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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예수회 총장 아르투르 소사 신부님과 전세계 예수회 가족들은 한 시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와 보편적 사도적 선택’을 주제로 웨비나(webinar, 온라인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천 여명이 함께한 이번 웨비나에서 소사 총장 신부님은 여러 나라 예수회원들이 물어온 질문에 대해 답변하였습니다.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예수회 캐나다-미국 관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번 웨비나의 핵심 정리 아티클을 한국어로 번역해 여러분과 나눕니다.
원문 출처: 예수회 캐나다-미국관구 홈페이지
'Eight Spiritual Tips for Facing the Coronavirus from the Jesuit Superior General' (https://jesuits.org/news-detail?tn=news-20200402102547)
번역: 김민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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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총장이 말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한 여덟 가지 영적 정보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는 코로나19에 관하여 전세계 이냐시오 가족과 함께 한 웨비나 생중계에서 그의 성찰을 나누었다. 그는 보편적 사도적 선택에 나온 주제들은 전염병 유행의 시대에 그 어느때보다 예수회원과 협력자들에게 유효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1. 빈곤 속에 사는 이들을 잊지 않기
“첫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우리 사회의 끝에 살고 있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소사 총장은 많은 이들이 마실 수 있는 음료, 심지어 손을 씻는데 필요한 비누 조차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계속해야할지 말지를 결정하도록 내몰리고 있다. “마치 병과 기아 사이에 선택해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는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예수회는 여러분을 잊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서있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입니다. 우리가 여러분을 어떻게 도울지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그러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캐나다-미국 관구에서 이 시기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사도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음의 링크를 참조.
2. 원로 예수회원들에게도 본질적인 사명이 있다
소사 신부는 요양원에 머물거나 은퇴한 예수회원들에게는 이 시기에 별다른 역할이 없다는 생각을 배척했다.
“여러분은 사명과 함께 요양원으로 파견된 것입니다. 예수회와 교회,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나는 지금 요양원에 있는 이들이야말로 매우 특별한 사명을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또한 고통을 받는 이들과 실제로 관계를 맺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가운데 많은 이들 역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공동체 생활에 대한 투신을 새로이 하기
“공동체 역시 사명입니다.” 소사 신부는 예수회원들이 공동체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렇게 응답하였다.
“공동체 생활은 단지 여러분이 공동체에 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전염병 유행이라는 이 순간, 우리는 특히 예수회 형제들과의 삶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가 우리의 공동체이며 우리가 진정한 공동체 답게 만들어나갈 때입니다.”
4. 순명의 서원을 기억하기
“순명은 성령에 의해 인도되는 것입니다.” 예수회원들이 사도직의 장에서 떠나 공동체에 머물러 있으라는 공권력의 지시에 대해서 마뜩찮아 하는 감정을 품고 있는 것에 대해서 소사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소사 신부는 공권력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 이러한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공권력은 이 시기 권위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공권력의 권위에 따라야 할 뿐 아니라 우리가 식별해나가는 과정의 한 요소로 여겨야 합니다.”
소사 신부는 1591년 전염병의 유행에 따른 희생자들을 돌보다가 사망한 젊은 예수회원인 알로이시오스 곤자가 성인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최고의 우선순위는 우리 자신을 보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섬길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5. 창조적으로 응답하기
“저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많은 창의적인 활동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여러분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최선의 방도를 함께 계속해서 식별하도록 격려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성령의 온화한 목소리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이기를 부탁합니다.”
하느님 백성들이 신앙을 계속 살아낼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소사 신부는 소셜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싶어합니다. 소사 신부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과 만나는 방식은 많습니다. 모두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초대해서 기도하도록 격려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구의 온라인 기도와 미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링크를 참조.
유튜브 서강대 교목처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선택. (4월 9일 성목요일 오후 8시 / 4월 10일 성금요일 오후 3시 / 4월 11일 성토요일 오후 8시)
한국관구 이냐시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
6. 진정한 성주간을 살기
코로나 바이러스 19는 우리 모두를 “손에 복음서를 잡도록” 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역사는 한 인간의 역사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역사는 온 인류의 역사이며 하느님께서 고통을 통해서 더욱 인간이 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관상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오늘날 십자가에 못 막힌 사람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캐나다 관구의 ‘전염병 유행 동안의 디지털 피정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다음의 링크 참조.
7. 미래를 위한 토대를 놓기
“담대함 audacity의 정신으로 우리는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소사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였다. “그리스도의 삶의 은총은 우리를 두려움에서 해방시켜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위기를 우리가 서둘러 깨어나서 일상 삶으로 돌아가야 할 악몽 따위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변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는 더욱 최악의 것이 찾아올 것입니다.”
“다만 위험한 것은 우리가 지나치게 조심하는 것입니다. 예수회가 너무 조심하고 소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교황님이 교회가 야전병원이 되기를 바라신 것처럼, 나는 예수회가 큰 역할을 행하기를 바랍니다.”
8. 우리가 한 인류 가족임을 기억하기
“우리가 공동선을 추구하고 책임을 진지하게 떠맡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을 때 비로소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는 그분께서 우리가 함께 걷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와 보편적 사도적 선택’ 웨비나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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