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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프레스 컨퍼런스: 피터 턱슨 추기경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121.♡.116.95
2020.08.04 14:12 6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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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프레스 회의:

코로나19의 시대 미래를 준비하고 평화를 만들기” (202077)

 

피터 턱슨 추기경 (통합적 인간계발 부서 대표, 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위원장)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류의 위기 상황 중 하나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만연한 전염병 대유행과 경제침체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의해 설상가상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세계는 이에 대해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상호연결된 위기상황에서 평화가 갖는 함의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는 이 함의에 대해서 분석을 해왔습니다. 이 분석들 중 일부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오늘날 유례없을 정도로 많은 돈이 군비지출(그 중에는 핵무기의 광범위한 현대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에 할당되고 있는 반면, 아픈 이들과 가난한 이들, 주변으로 밀려난 이들, 갈등의 희생자들은 이에 반해서 위기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상호연결된 위기들(건강과 사회경제적, 생태적 위기)로 인하여 지금까지 빈부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화와 번영, 생태적 정의가 확보된 지역과 갈등과 착취, 생태의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 사이의 차이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평화 없이는 그 어떤 치유도 있을 수 없습니다. 갈등을 억제하는 것만이 불의와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무력충돌에 따른 폭력과 갈등, 빈곤은 사실상 평화를 막고 더 나아가 인권을 침해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흐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최근 결의한 전세계 정전안(停戰案)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https://news.un.org/en/story/2020/07/1067552) 싸움을 계속하거나 싸움을 준비하는 한 우리는 전염병에 맞서 싸울 수 없습니다. 저는 또한 170개 나라가 총포를 침묵하자는 결의안을 인준한 것 역시 환영합니다. (https://news.un.org/en/story/2020/06/1066982) 하지만 정전결의안을 호소하거나 인준하는 것과 정전결의안을 실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정전결의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기의 생산과 판매를 멈춰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현재의 서로 연결된 위기(건강과 사회문화, 생태의 위기)는 연대의 세계화가 왜 필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전세계는 서로 상호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국제적인 안정과 안보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https://press.vatican.va/content/salastampa/en/bollettino/pubblico/2019/09/27/190927b.html) 모든 국가가 원하고 있고 힘쓰고자 하는 최선의 가치는 국제사회의 정치적인 우정과 화합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통탄스럽게도 많은 지도자들은 그 어떤 국경에도 상관하지 않는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공동선을 위해 하나로 일치하는 대신 국제사회와 국내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염병은 건강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이면서 경제침체, 갈등을 망라하는 최악의 위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희생양 만들기나 상호 비난, 국수적인 민족주의, 고립주의, 그밖의 종류의 이기주의를 거부하고 하나됨의 연대를 다시 건설하는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1월 나가사키에서 우리는 불신의 분위기를 종식하고 다자주의[역주: 국제문제에 대해서 여러 국가들의 협의와 합의를 통해 규칙을 만들어내는 방식]의 쇠퇴(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speeches/2019/november/documents/papa-francesco_20191124_messaggio-arminucleari-nagasaki.html)를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지속가능한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가 한 인류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대와 신뢰와 만남, 공동선, 비폭력과 같은 가치를 서로 공유하는 만남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가 인간의 실질적인 안전을 위한 토대임을 믿습니다.

 

교회는 갈등 중에 있거나 갈등을 벗어난 공동체들이 코로나19에 응답하는데 필수적인 평화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 강력한 지지를 보냅니다. 군비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안전이 없다면 전염병에 대한 응답 역시 완전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침체, 기후 변화는 우리에게 국가 안보의 편협한 개념보다 평화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일찍이 요한 바오로 23세 교황은 개인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보호하고 증진한다는 관점에서 평화를 새로이 정의함으로써 우리의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지상의 평화”, 139) 무엇보다 지금 세상 모든 민족들은 군사적 수단에 의한 국가안보에서 정책과 국제 관계라는 수단에 의해 인류의 안전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지금은 국제공동체와 교회가 이 위기의 엄중성에 상응하는 집단행동을 위한 대담하고 창의적인 계획을 수립할 때입니다. 지금은 평화와 인간계발, 생태환경에 대한 진정한 통합적 접근법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을 건설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컨퍼런스 입장문 원문보기:

http://www.humandevelopment.va/content/dam/sviluppoumano/news/Interventi%20conferenza%20stampa%20Covid%20e%20Pace%2007%2007%202020.pdf

번역: 김민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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