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대학교 교수로서 정년을 앞두고 있는 나의 지인이 며칠 전 학회의 요청으로 자신의 연구생활을 회고하는 장문의 글을 적어 나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그는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나는 그의 회고의 글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바르텔레미 브뤼기에르 주교는 1792년 2월 12일 프랑스 카르카손 교구의 나르본 근교에 있는 레삭 도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작농이었던 프랑수아와 테레즈의 열한 번째 아들이었지요. 어린…
변형되고 왜곡된 성물 주의보 발령 “혹 ‘악마 묵주’로 기도하고 있지 않나요” 1월 16일자 평화신문의 1면 기사 제목이다. 이날 평화신문, 가톨릭신문은 악마 묵주, …
언제부터 임인년이지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의 기상을 본받아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이런 말들을 주고받은 지 보름이 지났다. 그런데 2주가 지나면 다시 설을 맞는다. 또 새해 복 많이 받…
누리호의 발사를 보면서 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에 인공위성 발사용 로켓 누리호가 하늘로 날아갔다. 3단 로켓이 중간에 꺼지는 바람에 모형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놓지 못했으니 실패했다고 혹평하는 나…
한국 교회사의 일대 사건 내 본업은 19세기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말을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일이 얼마 전에 있었다. 지난 9월 1일에 순교복자의 유해가 발굴되었다는 소식이 교계 안팎의 언론지상에 …
회칙 ‘모든 형제들’ 반포 1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명하고, 10월 4일 발표된 회칙 ‘모든 형제들’이 다음 달이면 반포 1주년을 맞이한다.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Dicastery f…
세월호 참사 후 찾아간 진도 앞바다 푸른빛은 시리고 아팠다. 어둠이 빛을 몰아 낸 바다는 괴로움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곧 끝날 줄 알았다. 무고한 죽음은 위로와 슬픔 속에서 충분히…
과거와 다른 저항운동과 당황하는 군부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미얀마 역사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오늘로써 시민저항 49일째, 마얀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데타 49일 동안 군대와 경찰에 의해 민간인 사망 272명, 체포와 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