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입장문] 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프레스 컨퍼런스: 알렉산드라 스메릴리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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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4:15 3,8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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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프레스 회의:

코로나19의 시대 미래를 준비하고 평화를 만들기” (202077)

 

알레산드라 스메릴리 수녀 (바티칸 코로나19 위원회 경제팀 코디네이터)

 

전염병이라는 공동의 적은 공동선의 중요성을 경험영역에서 체험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듯이 이는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범세계적인 공동의 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할 때 우리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건강돌봄의 영역에서 시작하여 우리의 약함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자원적인 뒷받침이 충분한 건강돌봄 시스템조차 전염병의 규모와 심각성에 압도되었습니다. 코로나는 보건체계에 높은 부담을 줄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의료 공급에 매우 높은 부하가 걸리게 합니다.(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financing-common-goods-for-health) 보건체계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전염성 질병 예방해야하며 그렇기에 우리는 예방조치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19는 많은 나라들의 건강돌봄 시스템이 전염성 질병에 대처하기에 미흡한 정도의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백신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는 또한 우리가 얼마나 서로 연결되어 있는가에 대해서 밝혀주었습니다. 우리는 건강이 국제적인 관심사이며 이에 대한 예방과 돌봄 체계가 마찬가지로 국제적일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이에 대해서 동등한 권한을 갖아야 한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이를 실천하는데 동등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세계 보건 문제는 공동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 걸쳐 경기는 침체상태에 빠져 있으며 오히려 장기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수십억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정보는 다음의 국제노동기구 문헌 참조. https://www.ilo.org/wcmsp5/groups/public/@dgreports/@dcomm/documents/briefingnote/wcms_749399.pdf) 경제적 사회적 위기는 거의 재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출구는 있습니다. 이 출구를 찾기 위해서 비전과 용기,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그 어떤 국가도 건강돌봄과 환경과 생태의 개선, (이러한 전환기의 주된 피해자가 될) 노동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들을 보조하기 위해 필요한 거대한 공적 투자를 홀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에게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요청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군비 경쟁 대신 우리는 식량과 건강, 직업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설 수는 없는 것인가? 지금 시민들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강력한 군사국가입니까? 아니면 공동선에 투자하는 국가입니까? 오늘날 시민들은 자신의 돈이 어디에 쓰이기를 바라겠습니까? 적합한 보건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까닭에 인간의 생명이 보존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기 따위에 그토록 많은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 온당하겠습니까? 예컨대 가족들 가운데 아픈 사람이 있어서 의료적인 돌봄이 필요한 가운데 내 돈이나 자원이 이 아픈 가족에게 쓰일 수 없다면 어떻겠습니까? 군사지출은 2019년 정점에 달했습니다. (군비에 관한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 자료 참조. https://www.sipri.org/sites/default/files/2020-06/yb20_summary_en_v2_0.pdf)

 

제가 하는 이야기가 대수롭지 않게 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서게 된 이 자리에서는 우리는 이 패러다임 전환의 이 시기 재정적인 자원을 어디로 돌려야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최우선적인 것은 보건과 웰빙입니다. 한줌의 감염자로도 전염병을 퍼뜨리고 수많은 희생자를 낳게 되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이러한 자원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전염병은 국경을 모릅니다.

 

우리는 이 주제가 보이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군비경쟁은 다른 국가들에 대한 두려움과 다른 한편으로 군사력을 증가하여 다른 국가들을 능가하려는 욕구 사이의 딜레마에서 비롯합니다. 하지만 군비경쟁은 군사지출에서의 끊임없는 증가와 비합리적인 지출을 야기하는 국가의 위상경쟁으로 나아가는 악순환을 만들어낼 뿐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군비경쟁은 스스로를 자제하고자 하는 집단적인 의지를 통해서만 멈춰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오늘날 가장 필요한 공동선에 믿음을 두고 그 믿음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또한 보건 안전과 웰빙에 자원을 돌리는 규약이 필요합니다.

 

컨퍼런스 입장문 원문보기:

http://www.humandevelopment.va/content/dam/sviluppoumano/news/Interventi%20conferenza%20stampa%20Covid%20e%20Pace%2007%2007%202020.pdf

 

번역: 김민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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